갤럭시 A24는 갤럭시 보급형 라인의 최상위 모델로 퍼포먼스, 카메라, 배터리 등 저렴한 갤럭시 중 가장 안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5G를 지원하지 않고 게임에 적합한 성능은 아니지만, 단순한 기능만 필요한 사용자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 프로세서 | 미디어텍 Helio G99 (LTE) |
| 램, 저장공간 | 6/8G RAM, 128G 저장공간 (1Tb 외장 지원) |
| 디스플레이 | 6.5인치 FHD Super AMOLED, 최대 90Hz |
| 사이즈 | 가로 78 x 세로 162 x 두께 8.3mm (무게195g) |
| 배터리 | 5,000 mAh 25W 유선충전 (무선X) |
2022년 세계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 갤럭시는 A13을 4위에, A03을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은 갤럭시 S 라인이 상위권을 차지하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아직 저가형 스마트폰의 수요가 상당히 큽니다. (물론 애플은 고가 모델 만으로 나머지 1~9위를 휩쓸고 있습니다만) 그에 따라 삼성도 보급형 모델을 전처럼 마지못해 내놓는 것이 아니라, 꽤 쓸만한 수준으로 나름 신경 쓰며 만들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기기를 통해 보급형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A24이 과연 쓸만한지 항목별로 알아보겠습니다.
갤럭시 A24 성능
| 벤치마크 항목 | A23 (4G) | A24 | A34 | |
| CPU (geekbench) |
싱글코어 | 385 | 561 | 792 |
| 멀티코어 | 1,680 | 1,943 | 2,343 | |
| GPU (3D Mark) | Wild Life Extreme | 120 | 340 | 640 |
미디어텍의 Helio G99를 탑재한 갤럭시 A24은 전작 대비 상당한 성능 개선이 확인됩니다. 특히 싱글코어는 일상 작업에 많이 관여되는 만큼 전작인 A23에서 간혹 발생하던 버벅거림은 상당 부분 해소되었습니다. 이는 AP의 성능이 개선된 영향도 있지만 삼성의 원UI 5.1의 최적화 덕분으로 추정됩니다. 카메라 앱은 모드 전환 시 가끔 버벅거리는 경우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외에 인터넷, 유튜브, 넷플릭스 등 일반적인 사용에 있어서는 상당히 쾌적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간단한 캐주얼 게임도 충분히 구동이 가능하지만 그래픽 성능이 요구되는 고사양 게임들은 옵션을 낮추더라도 꽤 힘들게 돌아갑니다. 다만 최초 구동할 때 시간이 상당히 오래 소요되는 반면, 일단 앱이 구동이 되고 나면 프레임드랍은 있을지언정 어떻게든 돌아는 가기 때문에 어지간한 고사양 게임도 하려고 한다면 할 수는 있습니다. 고사양 게임은 사실상 포기해야 했던 전작과 비교하면 나름 의미 있는 개선 사항이라 하겠습니다.
갤럭시 A24 디자인과 화면
2023년 삼성에서 본격적으로 밀고 있는 갤럭시 S23의 플로팅 카메라 디자인이 또 적용되었습니다. 패밀리 룩을 도입하는 것은 좋은데, 너무 과도하게 하나의 디자인을 모든 모델에 적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약간 우려가 됩니다. 그와는 별개로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레이저 패턴과 어우러져 꽤 깔끔한 인상입니다. 다만 플라스틱 소재감이 다소 티가 나는 편이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느낌은 받을 수 없습니다.
화면은 꽤 준수한 편입니다. 최대밝기가 1,000 니트로 기대보다 밝은 편이고, 애매했던 색감도 전작보다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A23이 중국 CSOT의 LCD 패널을 사용했지만, A24는 삼성디스플레이의 Super AMOLED를 사용한 덕분으로 보입니다. 다만 고가형 공정 패널은 아니므로 4~5년 전 갤럭시 플래그십 화면과 비교해도 퀄리티는 꽤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가격을 고려했을 때 만족스러운 화면입니다.
상단부 카메라가 U자형으로 파여있는데, 크기가 작아 크게 거슬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가형 모델을 구매할 때는 상당한 베젤을 감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좌우 및 상단부만 보면 베젤은 꽤 있어도 균형이 맞아 거슬리지 않는데, 하단 베젤이 더 두껍게 잡혀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베젤이 상당히 두껍다고 느껴집니다. 실제로 갤럭시 A34의 전면 중 화면 비율은 84.9%인 반면 A24는 81.6%로 베젤 차이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갤럭시 A24 카메라
| 구분 | 후면(메인) | 전면 |
| 기본 | 5,000만 OIS + 위상차A/F |
1,300만 |
| 초광각 | 500만 | - |
| 접사 | 200만 | - |
후면의 메인 카메라는 심도 렌즈가 빠진 것을 제외하면 전작과 거의 동일한 모듈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결과물도 기본 모드는 쓸만하고 초광각이나 접사는 퀄리티가 크게 열화 되는 특성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다반 AP의 개선으로 ISP(Image Signal Processor)가 좋아진 덕분인지 기본 촬영의 결과물은 다소 개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도 8M에서 13M로 업그레이드 됐는데 필터를 잘 사용한다면 SNS 용으로 그럭저럭 사용할 수준은 됩니다.
갤럭시 A24 배터리
- 이틀도 사용할 수 있는 든든한 배터리
배터리 사용시간은 갤럭시 A24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루는 너끈히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많지 않은 분이라면 이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A 시리즈에 5,000mAh 용량을 탑재한 모델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눈에 띌 정도로 오래갑니다. 이는 성능 때문에 고사양 작업을 하지 않는 영향도 있고, 결정적으로 LTE 모델이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5G가 배터리를 더 소모하는 이유는 5G 네트워크 자체가 전력을 더 사용하는 탓도 있지만, 그보다 5G 송수신망 보급이 아직도 충분하지 않은 영향이 훨씬 큽니다. 스마트폰이 5G 신호가 약해지거나 끊겼을 때, 다시 신호를 잡기 위해 탐지를 시작하는데 이 작업이 워낙 전력을 많이 소비합니다. 따라서 이 빈도가 늘어날수록 배터리가 빨리 소모됩니다. 갤럭시 A24는 LTE 모델인 덕분에 이 이슈에서 벗어나 있어 배터리 효율이 더욱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 A24 가격
- 예상 출고가 - 39.9만 원
전작의 출고가 37.4만 원을 감안하면, 갤럭시 A24의 공식 출고가는 39.9만 원으로 예상됩니다. A34가 삼성전자 공식스토어에서 할인이 붙어 45만 원가량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5만 원 차이면 A34를 사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갤럭시 A24 도 A34처럼 삼성닷컴 할인 쿠폰이나 오픈마켓의 할인이 붙어, 자급제 기기의 실 구매가는 35~37만 원 사이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 A24 총평
| 장점 | 단점 |
| 최강 배터리 깔끔한 디자인 최대 90Hz 화면 |
저렴한 마감 두꺼운 베젤 애매한 출고가 |
성능, 디자인 등 전작에서 아쉬웠던 점들이 크게 개선된 후속작입니다. 여전히 베젤이 상당히 두꺼운 편이고, 플라스틱 마감이 꽤 저렴해 보이긴 하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구매에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닙니다. 몇 년 전부터 삼성이 중저가형 모델에 6인치대 중반의 대화면과 5천 대용량 배터리 조합을 밀어붙이고 있는 아주 유효한 전략이었다고 판단됩니다.
갤럭시 A0X, A1X, A2X 3가지 보급형 라인업은 원래 개도국 공략을 위한 전략모델입니다. 하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보급형 모델의 기본 성능이 향상되면서, 플래그십을 선호하는 한국 시장에서도 틈새시장을 형성할 수준이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갤럭시 A24가 샤오미, 화웨이 등의 가성비 모델보다 5~10만 원가량 비쌉니다. 하지만 삼성페이, 대기업 AS, 4년 OS 업데이트 등을 고려하면 30만 원 중반대에 구매하는 갤럭시 A24는 경쟁력 있는 가성비 폰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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