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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3 fe 리뷰 - 성능, 장단점 총정리

✦ 스케처 ✦ 2023. 12. 12. 18:28

갤럭시 S23 fe는 A54와 비슷한 외관이지만 AP, 카메라 등 주요 스펙들은 갤럭시 S22+와 동급으로 준 플래그십에 걸맞은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거기에 삼성쿠폰, 학생할인 등 혜택을 붙이면 상당한 가성비를 챙길 수 있어 하반기 좋은 옵션 중 하나입니다.

 

프로세서 Exynos 2200 (4nm)
램 & 저장공간 8G RAM & 256G 외장불가
디스플레이 6.4인치 FHD+ (가변형 120Hz)
사이즈 가로 77 x 세로 158 x 두께 8.2 mm
배터리 4,500 mAh 유선 25W, 무선 15W
기타사항 eSIM, 209g, 밝기 1450니트, 삼성페이

 

갤럭시 노트7 사태로 팬들에게 사과하며 보답하겠다는 의미로 출시된 갤럭시 노트 fe(Fan Edition)가 나름대로의 시장의 호응을 얻고 나자, fe 라인은 주력 모델인 S 시리즈로 귀속되어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플래그십에 준하는 성능이지만 괜찮은 가성비라는 평을 받곤 했는데 S22 때는 한번 쉬고 갤럭시 S23 fe로 돌아왔습니다. 오래간만에 돌아온 fe가 정말 팬을 위한 에디션이 맞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갤럭시 S23 fe 성능

Geekbench6 S22+ S23 fe S23+
싱글코어 1,650 1,620 1,890
멀티코어 3,620 4,036 5,010

 

국가에 따라 엑시노스 2200과 스냅드래곤 8 Gen-1을 혼용하여 탑재하는데, 한국은 엑시노스를 탑재했습니다. 기존 동세대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 대비 그래픽 부분에서 10%가량 성능이 떨어져서 많은 걱정들이 있었습니다만, 이번 갤럭시 S23 fe에 탑재된 4nm 엑시노스 2200은 그런 걱정을 내려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CPU 성능은 엑시노스가 약간 더 낫고, GPU 성능은 스냅드래곤 8 Gen-1이 약간 더 낫습니다. 게임을 중요시하는 한국 유저 특성상 그럼 스냅드래곤 버전이 더 좋은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장기 사용에 따른 성능 유지능력이 10% p 가량 엑시노스가 더 우수하기 때문에 실 사용에 있어서도 엑시노스 버전이 아쉬울 게 없다 하겠습니다. 이는 공정 개선의 탓도 있지만 더욱 커진 베이퍼챔버로 인해 발열 처리가 개선된 영향도 있어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전년도 플래그십인 갤럭시 S22 시리즈에 들어간 AP와 동급의 칩셋이 탑재되었지만, 개선된 공정과 발열처리 덕분에 실성능은 S22 시리즈보다 약간 더 우수합니다. 물론 큰 개선이 있었던 S23 시리즈보다는 약간 부족한 성능이지만 여전히 일상적인 사용은 물론이고 고성능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하는 데는 아무 무리 없이 3~4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이라 하겠습니다.


갤럭시 S23 fe 디자인

galaxy S23 fe image

 

전체적인 이미지는 갤럭시 A54와 동일합니다. 한국에서는 SKT 전용 갤럭시 퀀텀 4가 A54의 파생모델입니다. 물리적인 디테일이 동일한 것으로 미뤄보면 같은 하우징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폼팩터가 S23의 심플룩을 따라가기 때문에 디자인 자체는 깔끔하지만, 후면 강화유리가 유광이므로 색상 선택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탠저린이나 퍼플같이 과감한 색상들은 유광 후면과 맞물리면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스플레이는 60~120Hz의 가변형 고주사율 패널을 사용합니다. 스펙만으로는 퀀텀 4와 비슷하지만 동급의 패널은 아닙니다. 최대 밝기도 1450 니트로 1000 니트의 퀀텀 4보다 밝은 데다 색감, 정확도 등도 더 좋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갤럭시 S23+와 퀀텀 4 사이의 디스플레이라 하겠습니다. 베젤은 전체적으로 S23+보다 조금 두꺼운 데다 하단부가 살짝 더 잡혀있는데 이는 퀀텀 4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갤럭시 S23 fe 카메라

  • 기본 5,000만 OIS + 망원 800만 OIS + 초광각 1,200만

카메라는 생각보다 만족스럽습니다. 주광에서의 촬영은 줌을 제외하면 초점, 손떨림, 색감 모두 S 시리즈와 차이점을 크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준수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야간 저조도모드도 의외로 쓸만합니다. 물론 야간 사진/동영상, 줌, 움직이며 동영상, 음성 녹음 등의 디테일한 부분들에서는 S 시리즈와 격차가 다소 느껴집니다만, 일반적인 일상 사진이 주된 사용이라면 충분히 훌륭한 카메라입니다. 

 

폼팩터가 갤럭시 A54(퀀텀 4)와 유사하기 때문에 카메라도 비슷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광학 3배 줌 지원, 듀얼픽셀 등 실제로는 A54보다는 S23에 더욱 가까운 편입니다. 다만 AP 차이로 인해 ISP가 다소 다르기 때문에 S23 사진과 fe사진을 컴퓨터에 옮겨놓고 큰 화면으로 비교하면 색감, 디테일 처리 등 미세하게 다른 점은 존재합니다.


갤럭시 S23 fe 배터리

배터리는 갤럭시 S23+보다는 퀀텀 4에 가까운 편입니다. 삼성에서는 4nm 공정의 엑시노스의 전성비가 꽤 개선되었다고 홍보했는데 실제로 GOS 이슈가 있었던 S22 시리즈보다는 발열이 꽤 개선되었고, 덕분에 배터리 사용시간도 꽤 늘었습니다. 다만 스냅드래곤 8 Gen-2의 전성비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실사용 기준으로는 S22+보다는 오래가고 S23+보다는 짧은 사용시간을 보입니다.

 

아쉬운 점은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인데 최대 고속충전 속도가 25W인 점입니다. A시리즈도 아니고 준플래그십이라는 fe인데 충전 속도정도는 S22+ 수준으로 45W를 지원해줬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나마 A시리즈와 달리 무선충전을 지원해 준다는 점은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갤럭시 S23 fe 가격

  • 256G 출고가 84만 7천 원? 71만 원

공식 출고가는 84.7만 원이지만, 출시부터 삼성닷컴에서 15% 할인 쿠폰을 붙여주기 때문에 실제 출고가는 71만 원이라 하겠습니다. 제품의 전체적인 스펙과 사용성을 볼 때 빠듯하게 납득 가능한 가격입니다. 한세대 전 제품인 S22+의 가격을 생각하면 싸게 나왔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비싸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물론 학생할인을 붙이면 60만 원 초중반까지 가능하고, 학생이 아니더라도 카드할인이나 쇼핑몰 쿠폰등을 잘 찾아서 붙이면 60만 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현재 갤럭시 S22+ 중고 가격이 50만 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fe 새 제품이 60만 원대라니 상당히 괜찮은 옵션이라 판단됩니다.


갤럭시 S23 fe 총평

장점 단점
안정적인 성능 S22+ 비교
준수한 카메라 화면 베젤
OS 업데이트 무게 209g

 

이번 갤럭시 S23 fe는 이름은 S23이지만 실제로는 A54(퀀텀 4) 외관에 탑재된 S22+라 하겠습니다. 고릴라 글라스 5, 가상 근접센서, 광학식 지문인식 등은 S22+와 비교해도 약간씩 다운그레이드되었지만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매한 색감과 유광후면의 조합은 고급스럽지 않은 데다 베젤도 좀 있는 편입니다. 더불어 무게도 갤럭시 답지 않게 약간 무거운 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공정개선과 더 커진 베이퍼챔버 덕분에 성능 안전성과 전성비가 상당히 개선되어 GOS의 걱정을 털어버렸고 준수한 카메라, IP68 방수방진, 120Hz 가변주사율, 최대밝기 등 중요 항목들이 전년도 플래그십에 준하는 수준으로 탑재되었습니다. 따라서 S23 fe를 구매하실 때의 합리적인 고민은 S22+ 중고를 살 것인가? 조금 더 주고 S23 fe 새 제품을 살 것인가? 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22 Plus S23 fe
얇은 베젤
약간 큰 화면
더 좋은 카메라
안정적인 성능
더 긴 사용시간
OS 업데이트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두 모델 간의 비교우위를 참고해서 구매 결정에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다만 S22+는 안드로이드 12로 출시되어 현재 14까지 업데이트되었기 때문에 1회 업데이트만 남았는데, fe는 14로 출시되기 때문에 최대 17까지 업데이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꽤나 유의미한 차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해외 버전은 13으로 출시되어 16까지만 업데이트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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