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플립4 리뷰 - 성능, 장단점 총정리
갤럭시 Z 플립4는 콤팩트하고 깔끔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전작의 단점들을 크게 개선하여, 견고하기로 아이폰 유저들의 마음을 계속해서 훔치고 있습니다. 또한 마르지엘라, Juun. J 등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여 디자인 특화 모델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프로세서 | 스냅드래곤 8+ Gen 1 |
메모리 | 8G 램, 256G or 512G 저장용량 (외장 미지원) |
사이즈 (무게) | 접기 : 72 x 85x 16~17mm |
펴기 : 72 x 165 x 6.9mm (187g) | |
기타 사항 | 측면버튼 지문인식, IPX8 방수등급 |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갤럭시 Z 플립도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폼팩터는 같지만 외부 디스플레이를 훨씬 키워서 디자인도 활용성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새 모델이 나오면 직전 세대의 구매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특히 알뜰폰 시장이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어 소위 '1년 전 플래그십'이 자급제 시장의 메인 제품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 Z 플립4가 그런 모델일지 항목별로 상세하게 뜯어보겠습니다.
갤럭시 Z 플립4 성능
벤치마크 항목 | i phone 14 | Z flip 4 | S23 | |
CPU (geekbench 5) |
싱글코어 | 1,762 | 1,343 | 1,544 |
멀티코어 | 4,833 | 4,022 | 4,858 | |
GPU (3Dmark) | wild life extreme | 3,005 | 2,560 | 3,852 |
갤럭시 S22의 프로세서에서 다소 개선된 스냅드래곤 8+ Gen 1이 탑재됐습니다. GOS 이슈가 해소된 현재 기준으로 평가하자면 최상급의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A15 Bionic을 탑재한 아이폰 14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성능으로 일상적인 사용은 물론이고 고성능 게임을 포함하여 모든 활동을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갤럭시 S23 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그런 것을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충분한 고성능입니다.
다만 발열 이슈가 다소 있는 편입니다. 세로로 접는 클램쉘 구조적 특성상, 쿨링 시스템이 일반 바형이나 크기가 큰 폴드형 모델보다 미진합니다. 따라서 고성능이 요구되는 게임을 장시간 사용 시, 발열로 인해 쓰로틀링이 다소 강하게 걸립니다. 그렇다고 성능 최대화를 위해 GOS를 해제하면 발열이 꽤 심해집니다. (=배터리 소모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따라서 고성능 제품이지만 하드 게이머를 위한 제품은 아닙니다.
갤럭시 Z 플립4 디자인 및 화면
디자인만으로 아이폰 이용자를 갤럭시로 이동시켰다는 분석이 나올 만큼 여전히 훌륭한 디자인입니다. 이미 완성형 디자인이라는 전 세대 Z 플립3를 기반으로 소소하게 가다듬어 미세하지만 완성도가 조금 더 좋아졌습니다. 디자인이 주요 강점임을 삼성도 잘 인지하고 있어 메종 마르지엘라, 산타마리아 노벨라 같은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Juun J, 쿠키런, 쿠키런, KT 우영우, 비스포크 등 다양한 디자인 콜라보를 통해 디자인적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 외부 화면 : 1.9인치
- 내부 화면 : 6.7인치 FHD+ AMOLED, 120Hz 가변주사율
삼성 플래그십 제품답게 최상급 화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최대 밝기는 1,200 니트로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시인성에 전혀 문제가 없고, 가변형 120Hz 주사율을 지원하여 스크롤도 매우 부드럽습니다. 상하좌우 베젤 균형도 좋고 전면 카메라의 펀치홀 크기도 작은 점도 좋습니다. 다만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여전히 눈에 띄는 편이며, 외부 화면도 너무 작아 알림이나 간단한 조작 외에 사용성은 꽤 제한적입니다.
갤럭시 Z 플립4 카메라
메인 (외부) | 기본 | 1,200만 OIS, 위상차 AF |
초광각 | 1,200만 | |
전면 (내부) | 1,000만 |
스펙 상으로는 전작과 완전히 동일한 모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지만, 기본 카메라는 센서가 개선되었고 서브 카메라(초광각)는 전작을 재활용했습니다. 가격을 생각했을 때 S 울트라 대비 카메라에 힘을 너무 뺀 것처럼 보여서 다소 실망했지만 정작 촬영 결과물은 생각보다 준수합니다. 주광은 물론이고 실내, 야간에도 나이토그래피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서 사진도 동영상도 꽤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섬세하고 전문적인 촬영을 원할 때는 S 울트라 대비 부족한 부분들을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 (예시 : 줌, 고화질 동영상 등) 그럼에도 대충 막 찍어도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약간 아이폰 카메라 같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내부의 전면 카메라는 무난하게 쓰기에는 괜찮은 수준이지만 삼성 플래그십 치고는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는 삼성이 은근슬쩍 외부의 메인 카메라로 셀카를 찍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 Z 플립4의 메인 카메라가 다소 아쉽다고는 해도 S 울트라 혹은 아이폰 프로 라인의 전면 카메라보다는 월등하게 좋기 때문에, 외부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셀카를 찍으면 매우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갤럭시 Z 플립4 배터리
- 3,700mAh (충전 : 유선 25W 무선 10W)
배터리는 갤럭시 Z 플립4의 약점이라 하겠습니다. 전작보다 소폭 용량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절대 용량 자체가 큰 편은 아닌 데다, 구조상 발열 설계의 한계로 프로세서가 아니라 기기의 전성비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물론 전작보다는 훨씬 개선되긴 했습니다만, 동일한 용량의 바형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사용시간이 짧습니다. 특히 고성능 게임이나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 시에 배터리 소모가 눈에 띌 정도입니다.
그나마 용량이 적기 때문에 25W 고속 충전으로도 충분히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점은 다행입니다. 배터리 충전 커브도 과도하게 보수적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아, 1~20분 충전으로 2~30% 정도는 쉽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무선 충전도 당연히 지원하고 10W면 그래도 쓸만한 속도지만, 갤럭시 Z 플립4 유저는 다양한 형태의 케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케이스 형태에 따라서 무선충전은 효율이 매우 낮아집니다.
갤럭시 Z 플립4 가격
- 오픈마켓 자급제 : 90만 원대 (자급제 가격 보러 가기)
삼성이 폴더블 제품의 보급을 위해 갤럭시 Z 플립4 가격은 상당히 자제를 했음에도 135~147만 원의 출고가는 꽤 비싸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물론 환율과 부품 가격 인상으로 아이폰과 갤럭시 S 시리즈의 가격이 인상되고 난 현재 기준으로 다시 보니,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오픈마켓에서 자급제 모델을 9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카드나 할인 쿠폰 등으로 1~20만 원 정도 낮출 수 있다면 상당히 괜찮은 가격대로 판단됩니다.
갤럭시 Z 플립4 총평
장점 | 단점 |
강력한 프로세서 | 쓰로틀링(발열) |
디자인 | 배터리 |
다양한 케이스 | 내구성(수리비) |
DeX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나, 힌지 구조상 방진이 어렵다 등의 소소한 부분들도 있지만, 실제로 신경 쓰이는 점은 쓰로틀링과 배터리입니다. 위에서 기술한 것처럼 클램쉘 구조상 발열 설계에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서 강력한 프로세서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 효율도 덩달아 좋지 않습니다. 또한 폴더블 제품의 내구성이 아직 충분히 좋지 못한데, 수리비가 비싼 것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애초부터 플립 라인은 게이머나 하드유저를 타깃 한 제품이 아니라 패션과 트렌드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입니다. 흔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유니크하고, 제품 자체의 디자인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비스포크나 콜라보 등 매력적인 선택지도 많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케이스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 또한 강력한 프로세서는 이후 3~4년 이상을 사용하더라도 뒤처지지 않을 제품의 근본이므로 쓰로틀링 이슈가 있더라도 큰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