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기기를 사랑하는 스케처입니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전세대 모델 판매량도
갑자기 상승하는거 알고 계셨나요?
지갑 사정이 넉넉한 분들이나
남들보다 먼저 사용에 가치를 두는 분들은
신제품을 나오자마자 바로 사지만
가성비를 중요시 하는 분들은
신제품이 나오면서 이전 세대 제품의(재고 처리를 위해) 할인율이 높아질 때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떄문입니다.
최근 갤럭시 Z 플립4가 출시되면서
폴드4와 함께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 갤럭시 Z 플립3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갤럭시 Z플립 3 사양
그런 분들을 위해! 1년 전에 출시되어
폴더블 폰의 시장 확대의 선봉을 이끌었던
갤럭시 Z 플립3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 Z플립 디자인
4인척 할 수 있는 3!
이름은 3지만 세대로 따지면 2세대인
갤럭시 Z 플립3의 디자인은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Z 플립4와 거의 비슷합니다.
색상만 조금 다르긴 한데 그 점을 제외하면
플립3를 사용하더라도 예전 폰을
쓰고있다는 인상은 전혀 없습니다.
가로세로 등 1mm 내외의 크기 차이가 있지만
육안으로는 구분이 불가능하고
힌지 부분의 라운딩이 4보다는 조금 더 두껍지만
크게 신경쓰일만큼 거슬리거나 차이나진 않습니다.
디자인 하나로 아이폰 유저들을
갤럭시로 전향시켰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지금봐도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입니다.
많은 여성분들은 퍼플 컬러를 선택했지만
크림, 그린 모두 매력적인 색상이며
삼성의 비스포크를 떠올리게 하는 색상입니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 Z 플립 5G(2020) 디자인도
매력적이지만 외부 디스플레이가 1인치로
너무 작아서 실용성이 (아예)거의 없었는데
갤럭시 Z 플립3(2021)부터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가 1.9인치로 늘어나
사용성이 대폭 개선된 점도 장점입니다..
갤럭시 Z플립 성능
나락까지 떨어졌다! (가 돌아왔습니다)
삼성 플래그쉽 디바이스의 성능을 평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GOS가 당연히 또 등장합니다.
사실 GOS 이슈가 공론화 되기 이전에
출시된 폰이기 떄문에 GOS 성능하락 이슈에
피해자로 S22 시리즈만큼 주목받진 않았지만
피해(?) 정도는 갤럭시 Z플립3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어떤 앱이냐, 얼만큼(시간) 구동했냐 등
상황에 따라 편차가 크게 발생하긴 하지만
심각할 때는 싱글코어가 200대 중반(뭐?)까지 떨어져
2014~5년에 출시된 폰들과 비슷하기까지 했습니다.
당연히 그런 성능제한이 걸리면 버벅임도 심했습니다.
다행히 2022년 8월 시점에는 관련 이슈들은
대부분 해소되어 성능으로 문제삼을 건 아닙니다.
신경이 쓰이면 GOS를 아예 비활성화도 가능하구요.
갤럭시 Z플립3은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했는데
지금도 게임을 포함한 대부분의 고사양 앱을
무리없이 구동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옵션 타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같은 시기에 출시했던
갤럭시 Z폴드3는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했는데
Z플립3는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성능상으로는 3% 내외 정도 차이라
퍼포먼스에 별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동시기 플래그쉽 제품인데 똑같이 최고칩셋을
넣어주지 않은 심적으로 서운하다 하겠습니다.
갤럭시 Z플립 디스플레이
여전히 부족함 없는 훌륭한 화면
삼성 플래그쉽 기기의 디스플레이를 평할때마다
항상 최상급, 최고의 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이는 실제로 좋은 화면이라 딱히 다른 평을
할만한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드물게 녹조, 한지 등 뽑기 불량이 있기도 하지만)
사실 몇년전부터 플래그쉽에 들어가는
QHD, FHD 디스플레이는 개발 상한선에
도달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동안은
해가 지나도 눈에 띌 정도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나마 120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냐 아니냐
혹은 최대 밝기가 조금 더 밝아졌나
정도의 개선이 있는 정도입니다.
다행히 갤럭시 Z플립3의 디스플레이는
120hz의 고주사율과 HRD10+ 를 지원하는
최대밝기 1200니트의 FHD패널로
전체적으로 꽤 얇은 베젤 밸런스도 좋은편이고
올해는 물론 내후년에 사용되더라도
여전히 훌륭한 디스플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폴더폰의 숙명인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당연히 눈에 꽤 띄는 수준이긴 합니다.
다만 이번에 출시된 Z플립4도 Z플립3 대비
크게 개선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너도 나도 아쉬운거 알고 쓴다'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다.(주름 못참겠다면 폴더블 폰을 쓸 순 없...)
갤럭시 Z플립 카메라
뛰어나진 않지만 훌륭한 카메라와 스피커
렌즈는 전작인 갤럭시 Z플립 5G(2020)와
동일한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지 센서가 더 낫게 변경된건지 후처리 덕인지
전체적으로 훌륭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갤럭시 S 울트라 시리즈나 아이폰 프로같은
최상위 모델들과 비교하면 야간이나 동영상이나
약간씩 디테일이 부족하다 느낄 수 있지만
일상적인 사진이나 동영상, 인스타 등을 위한
촬영에는 모자람이 없는 준수한 카메라입니다.
특히 갤럭시 Z플립3부터 셀카가 매우 장점인데
내부의 전면카메라 자체는 그냥 평범하지만
폴더폰이이라 외부의 메인카메라를 이용해서
높은 품질의 셀카를 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작에서는 외부디스플레이가 너무 작아서
찍히는 내 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갤럭시 Z플립3부터는 외부 디스플레이도
셀카를 찍는 상태를 충분히 확인할 정도로 커져서
고품질의 셀카를 원하시는 유저에게는 제격입니다.(있는 그대로를 고화소로 찍히는게 싫다면 쥐약...)
스피커도 무난하게 훌륭한 사운드를 냅니다.
우와! 최고다! 의 수준은 아니지만
스테레오 스피커도 생각보다 밸러스가 잘 잡혀있고
일반적인 동영상 감상이나 음악청취를 위해
크게 아쉬운 부분은 찾지 못했습니다.
갤럭시 Z플립 배터리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아쉬운
작년만해도 배터리가 녹는다고 말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배터리 용량이 3,300 mAh로 작기도 했지만
게임, 동영상 촬영 같이 성능을 필요한 작업을 하면
발열도 심해지고 배터리가 광탈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빠르게 소진되었습니다.
그런데 몇차례 업데이트와 GOS 최적화 이후
이런 광탈 제보는 어느정도 소강되었습니다.
물리적으로 배터리 절대량에 의존하는
고사양의 게임은 여전히 어쩔 수 없지만
그 외의 일상적인 카톡, 웹서핑, 동영상 등은
평범하게 사용한다면 하루를 평범하게
버틸 정도까지는 개선되었습니다.(그러니 플립으로 게임은 하지 말라는)
하지만 최대 15W까지만 지원하는
고속(?)충전은 꽤나 아쉽습니다.
배터리가 오래 가는 기기면 모를까
싶지어 배터리 타임도 아쉬운 기기인데
최대 충전속도도 빠르지 않은건 아쉽습니다.
같은 시기에 출시한 갤럭시 Z 폴드3도
25W를 탑재하고 왜 45W를 안넣었냐고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인데 15W는 좀...
다만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점은 좋습니다.
(출력이 10W도 아니고 9W라 뭔가 미묘...)
갤럭시 Z플립 리뷰 총평
4인척 할 수 있는 Z플립3!
저도 워낙 IT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새 제품이 나오면 전부 사보고 싶지만
얇은 주머니를 쳐다보면 실구매는 1년 전
제품을 사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Z플립4가 이제 막 나온 시점인데
딱 1년전 제품인 갤럭시 Z플립3을 알아봤습니다.
당연히 이번에 나온 갤럭시 Z플립4 더 좋습니다.
카메라도 더 개선되고, 프로세서도 더 좋아지고
배터리도 늘어났고 충전속도도 빨라졌고
화면도 약간 더 좋아보이고 (이건 그냥 느낌)
외부디스플레이 기능도 더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Z플립3도...
2~3년 더 쓸만큼 충분히 빠르고
카메라도 무난하게 쓸만하고
외부 디스플레이 기능은 업데이트 해줄거고
(혹시 안해줘도 알아서 변경도 가능)
결정적으로 디자인이 똑같이 예쁩니다.
그래서 누군가 저에게 2022년 8월 말인 지금
갤럭시 Z플립3 지금 사도 괜찮을까요?
하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겁니다.
얼마에요?
약정할인이나 그런건 매번 달라서 모르겠고
가개통신폰이나 자급제 가능 공기계 기준으로
가격따라 답변 내용은 조금 달라질 것 같습니다.
60만원대 - 당장 사세요!!! 저도 알려주세요!!!
70만원대 - 네 그럼요!!!
80만원대 - 음...괜찮네요.
90만원대 - 비스포크?
100만원대 - 플립4 나온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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