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에 공개된 애플의 에어팟 3세대는 준수한 착용감, 향상된 사운드, 프로라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에어팟 2세대의 아쉬운 평가를 불식시키며, 현재까지 좋은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2년 2분기 무선 이어폰 시장점유율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 |||||
애플 | 샤오미 | 삼성 | 보트 | 스컬캔디 | 기타 |
22% | 9% | 5% | 5% | 5% | 54% |
처음 에어팟이 공개되었을 때만 해도 콩나물 디자인으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뛰어난 편리성과 훌륭한 사운드로 결국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도 애플은 1등 자리를 거머쥐며 선도 기업으로써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는 애플이니까 무조건 사는 게 아니라 실제로 에어팟의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것이 정론입니다.
에어팟 3세대 성능
에어팟 2세대가 에어팟 1세대 대비 큰 개선 없이 안일하게 출시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건지, 에어팟 3세대는 전체적으로 사운드 퀄리티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음향 드라이버와 앰프를 완전히 새로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덕분인지 베이스가 크게 개선되어 에어팟 프로 1세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입니다.
에어팟 프로에 탑재된 적응형 EQ가 적용되었는데, 에어팟 3세대가 오픈형 이어폰인 만큼 커널형의 에어팟 프로처럼 딱 맞게 작동하진 않는다는 점은 살짝 아쉬운 점입니다. 또한 머리 이동을 탐지하여 헤드 트래킹 공간 음향 기능이 탑재되었는데 애플 제품에서 이 기능을 지원하는 앱을 사용하면 꽤 만족스러운 사운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전 세대보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약간 더 길어졌고, IPX4 방수 등급이 탑재되어 간단한 비 정도는 버텨낼 수 있습니다. 전작 대비 스템(줄기)이 짧아졌음에도 기술적인 보완으로 통화 품질은 한층 더 좋아졌습니다. 마이크가 스템을 통해 수신 방향성을 띈 덕분에 에어팟 시리즈의 동세대 삼성의 무선 이어폰 대비 통화 음질은 다소 좋게 느껴집니다.
에어팟 3세대 디자인
에어팟 3세대는 스템이 짧아지고 헤드가 조금 더 둥그레져서 전작인 에어팟 2세대보다는 에어팟 프로의 디자인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심지어 케이스도 가로로 넓적해져 세로형의 에어팟 2세대보다는 가로형의 에어팟 프로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착용감은 전작 대비 헤드가 커진 만큼 안정감이 좋아졌는데, 귀 모양은 워낙 사람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목업이라도 한 번은 껴보고 구매하기를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지인 중 에어팟 3세대가 귀 안에서 덜렁거려서 중고로 판매하고 결국 에어팟 프로 2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에어팟 3세대 가격
- 라이트닝 케이블 케이스 버전 : 25.9만 원
- 맥 세이프 무선충전 케이스 버전 : 26.9만 원
에어팟 3세대 장단점
1) 장점
프로 라인이 아님에도 사운드 퀄리티는 무선 이어폰 최상위권 수준입니다. 표준적이면서도 과장되지 않은 애플 특유의 사운드가 매우 훌륭합니다. 전작 대비 늘어난 배터리도 꽤 체감될 정도로 만족스럽고, 한층 개선된 마이크의 통화 성능도 상당히 우수합니다. 한쪽만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소리가 나게 하더나 에어 태그처럼 인근 위치를 맵에서 알려주는 점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2) 단점
가격이 에어팟 프로 1 혹은 2보다 저렴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기능적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에어팟 3세대에는 ANC(Active Noise Canceling)가 없다는 점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ANC 유무는 꽤나 큰 차이입니다. 더불어 에어팟 프로 1과의 가격 차이도 오픈 마켓 기준으로는 몇만 원 수준이기 때문에 큰 차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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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원대 초중반의 예산으로 에어팟을 알아보신다면 에어팟 3세대와 에어팟 프로 1세대 둘 중 하나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럴 땐 이어폰은 발전 폭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꼭 최신 제품을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의 주요 사용 패턴을 상상해 보고 노이즈 캔슬링이 중요하다면 에어팟 프로 1세대를, 약간 더 긴 배터리와 맥세이프 같은 편의성이 중요하다면 에어팟 3세대를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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