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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아이폰 SE4) 출시일과 예상 미리보기

by ✦ 스케처 ✦ 2023. 1. 6.

안녕하세요.
지갑이 가벼워 슬픈 IT 리뷰어 스케처입니다.

비싸다 싶으면 스마트폰이 2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쓰면서도 웃깁니다) 심지어 아이폰 14 pro max 나 갤럭시 Z폴드 4 1Tb 모델들은 250만 원 내외하지요. 유복한 분들이야 가격 신경 안 쓰고 최신형 플래그십 모델을 1~2년마다 한 번씩 휙휙 바꾸기도 합니다만(부러워!! ㅜㅜ) 저같이 통장이 비어 슬픈 분들은 저렴하면서도 성능까지 어느 정도 챙길 수 있는 가성비 폰에 관심이 많습니다.

- 아이폰 SE4 예상 디자인 -

스마트폰 백만 원 시대를 열고, 그것도 모자라 2백만 원 시대도 열고 있는 애플에서도 가성비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이폰 SE 라인업입니다. 아이폰 SE3가 출시된 지 벌써 1년이 다 돼가면서 여기저기서 아이폰 SE4에 대한 루머가 솔~솔~ 돌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의 애플 사업 방향성과 최근 돌고 있는 루머를 기반으로 아이폰 SE4에 대해 남들보다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 SE4 디자인

달라지긴 달라집니다만...

- 아이폰 SE3 vs 아이폰 SE4 예상(XR) -

5년도 넘게 우려먹던 아이폰 8의 디자인은 드디어 탈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고 우리 던 아이폰 8의 하우징이 이제는 닳아 없어졌는지 아이폰 SE4는 드디어 아이폰 8을 벗어나서 아이폰 Xr의 디자인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기 정도를 제외하면 아이폰 8이나 아이폰 SE2,3이나 아이폰 XR이나 후면을 쌍둥이 아닌가?) 약간의 소재감 정도를 제외하면 후면 디자인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암튼 어떤 분들은 크게 달라졌다고 매우 반길 겁니다. 다만 실제로 크게 달라지는 점은 크기와 전면 베젤입니다. 기기 크기가 최대 10% 내외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사이즈는 아직 미정입니다), 전면의 경우 드디어 광활한 베젤이 홈버튼과 함께 사라지고 노치가 달린 풀스크린이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남들은 몇 년 전부터...)

- 아이폰 XR 컬러 팔레트 -

후면에 대해서 첨언하자면 사실 말이 좋아 아이폰 XR이지 크기와 색상 빼면 아이폰 8의 디자인과 결국 같은 디자인인데... 적어도 소재나 색상이라도 아이폰 SE4를 위해 새롭게 리터치 해줬으면 합니다만... 매우! 굉장히! 사실상 확실히! XR과 같은 소재가 채택될 예정이며, 컬러도 당연히 아이폰 XR의 6가지 컬러(화이트, 블랙, 블루, 옐로, 코랄, 프로덕트 레드) 중 가장 많이 팔렸던 2~3개 색상으로 축소하여 원가절감에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화이트, 블랙 그리고 레드?)


아이폰 SE4 성능

여전히 가성비를 초월하는 퍼포먼스

- 아이폰 SE4에 탑재될 A15-bionic -

아이폰 SE3에 A15 biobic이 탑재되었기 때문에 다음 모델인 아이폰 SE4는 당연히 A16이 탑재될 거라고 대부분 기대들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A15가 약간 개선되거나 혹은 그대로 재탑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일단 애플이 칩설계 개발부를 갈아엎을 정도로 A16 칩 설계가 실패했다는 설이 대세이고(그래서 16이 15 대비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는...), 그게 아니더라도 A15가 여전히 최상위권의 프로세서이기 때문에 A15가 다시 사용된대도 기분상의 찜찜함을 제외하면 경쟁 플래그십 제품들에게 크게 밀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가성비 폰의 범주에 굳이 놓고 비교한다면 AP 성능은 아득하게 경쟁 제품들을 초월할 것이 자명해 보입니다. (심지어 A14 bionic을 쓰더라도!)


아이폰 SE4 디스플레이

이걸 이제 와서... 그래도 감사 ㅜㅜ

- 아이폰 SE4 디스플레이 예상 -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이폰 SE4가 XR의 폼팩터를 고대로 가져다 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드디어 미칠듯한 베젤은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아이폰 SE3가 공식적으로 홈버튼을 탑재한 마지막 아이폰이 되겠지요. 다만 아이폰 XR이 당시에도 XS 대비 상대적인 저가 모델이었던 탓에 베젤이 조금 더 두꺼웠던 것을 미뤄보면 아이폰 SE4이 풀스크린을 탑재하지만 베젤은 XR과 동일한 수준으로 일반적인 플래그십 아이폰보다는 베젤이 살짝 두꺼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럼에도 일단 태평양 베젤이 사라지는 것은 무조건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무언가를 쉽게 해주지 않기로 유명하지요. 베젤을 없애준 대신 해상도는 아이폰 SE3, 아이폰 XR과 동일하게 HD급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은 자체적인 변태 해상도를 사용하므로 720p는 아니지요. 그와 비슷한 수치일 뿐;;;) 하드웨어는 몇 년 전 모델을 대부분 똑같이 재탕하면서 AP와 램이라던지 하는 아주 일부만 업그레이드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출시하는 것이 SE의 콘셉트인 만큼, 루머대로 아이폰 SE4가 XR의 폼팩터를 계승한다면 디스플레이 역시 동일(해상도, 밝기 등... 아니 2018년도 XR의 패널과 똑같은 걸 쓰게 될 거라고요)한 스펙으로 나오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로 90~120hz의 고주사율(애플명 ProMotion)은 당연히 꿈도 꾸지 마십시오. (120만 원이 훌쩍 넘는 아이폰 14, 14 플러스도 60hz 일반 패널을 넣는데 SE가 고주사율이 웬 말)

물론 HD도 일반적인 사용에 못쓸 만큼 부족한 건 또 아니기 때문에 화질에 예민한 경우가 아니라면 참아줄 수 있는 정도는 된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같은 HD 디스플레이라고 해도 애플은 상대적으로 좋은 패널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점도 참고할 만한 사항입니다. (하지만 5년 전 패널인걸...)

다만 애플이 아이폰 SE4의 디스플레이 크기와 패널 종류를 아직 확정 짓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루머대로 XR의 6.1인지를 탑재할지, 조금이라도 더 싸게 5.7인치로 사이즈를 줄일지... OLED를 탑재할지, 아니면 한번 더 LCD를 사용할지... 현재 단계에서는 패널 공급업체들과 물량, 단가 협의를 계속 진행하는 중으로 확정 단계는 아니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예상을 해보자면 XR의 5.7인치의 LC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6.1인치의 XR 하우징을 5.7인치로 줄이는 것도 당연히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긴 합니다만 1회성 비용이고(물론 애플의 납품 업체가 다 뒤집어쓰는 비용입니다 ㅜㅜ), 애플 특성상 이번 디자인을 이후 SE4~5~6까지는 우릴 가능성이 농후한데 3세대만큼의 판매량이 몇천만 대 급일 것을 감안하면 0.4인치만큼의 외장 재료와 패널비용이 덜 들어가는 것이 원가절감에는 더욱 유리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 13을 마지막으로 미니 라인업이 사라졌는데 상대적으로 가장 작은 폰의 자리를 아이폰 SE4가 대체한다면 (애플의) 가성비+저가 포지션 모델을 단일화하여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아이폰 미니 시리즈의 5.4인치는 아니냐?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애플이 패널 공급업체들에 타진하고 있는 사이즈가 5.7인지 혹은 6.1인치인 것을 미뤄보면 미디어 소비가 더 중요해지는 시기에 (애플도 자체 OTT 사업을 할 정도) 5.4인치는 너무 작은 사이즈라고 평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아직도 사람들은 항상 폰이 너무 커진다고 예전처럼 작고 가볍고 하지만 성능 좋은 폰을 원한다고 많은 소비자 리서치 결과들이 있었지만, 실제 판매에서는 거의 동일한 성능이어도 미니의 판매량이 (프로라인 말고) 일반 모델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매번 사전 생산 축소/종료를 반복했던 점을 미뤄보면 시장에서도 작은 폰의 수요는 매우 제한적임이 확인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SE4 배터리

기대되지 않는 기대감(?)

- 인치(5.7 or 6.1)따라 달라진 아이폰 SE4 배터리 -


아이폰 8의 폼팩터를 최초로 이어받은 아이폰 SE2 사례를 미뤄보면, 아이폰 SE4가 6.1인치로 나올 경우 배터리 용량은 아이폰 XR과 동일한 2942 mAh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폰 SE 시리즈의 최대 단점인 배터리 광탈 이슈는 물리적으로 늘어난 용량 덕분에 약간은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늘어난 용량만큼 화면도 커졌기 때문에 고성능 게임이나 미디어 소비를 많이 하는 유저라면 배터리가 다소 부족하다 느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폰 SE1~3도 전화, 문자, 간단한 SNS정도만 하는 정도라면, 대기 전력효율이 워낙 좋은 애플이기 때문에 배터리가 부족하다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만(그 정도로 폰을 안 쓰면 어떤 걸 써도 안부 족하다고!!!), 아이폰 SE4의 경우 베젤이 없어짐과 함께 화면이 커질 것이 거의 확실시되기 때문에 그에 따라 미디어 소비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물리적으로 배터리 용량을 늘리지 않는다면 배터리 부족이라는 전통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SE4 카메라

뛰어나진 않은 준수함

- 아이폰 SE4도 싱글 카메라 예상 -


카메라는 SE 시리즈의 전통인 전후면 싱글*싱글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면 700만 + 후면 1200만 OIS) 이는 아이폰 SE2, 아이폰 SE3, 아이폰 XR에 동일하게 사용되었던 카메라 조합으로 렌즈, 이미지센서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어 온 기본스펙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기업이라면 아무리 보급형이라고 해도 하드웨어를 해마다 조금씩이라도 업그레이드하기 마련입니다만, 수익성의 애플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기업이 아닙니다.

하드웨어는 최~~~ 대한 진짜 어쩔 수 없을 상태가 아니라면 가급적이면 동일하게 유지하고, 다만 월등한 AP성능을 활용한 후처리 프로세싱을 통해 (뽑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준수한 퀄리티를 유지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폰/패드 프로 라인 같은 고가 제품군에서는 납품업체가 망할 만큼 쥐어 짤 지언정 싼 부품을 골라 쓰거나 우려 쓰는 쪼잔한 짓은 하지 않습니다) 이런 전통을 이어받아 아이폰 SE4도 SE3 & XR4와 동일한 하드웨어의 카메라를 탑재하지만 강력한 AP와 최신 버전 OS의 지원을 받아 이전 세대보다 조금 더 개선된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멀티렌즈를 탑재한 일반 아이폰처럼 다양한 기능은 제안되겠지만, 그럼에도 애플 특유의 기본기가 탄탄한 일반적인 사진과 동영상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폰 SE4 가격

네~ 올라갑니다~!

- 아이폰 SE4 예상 출고가 -

화면의 크기가 늘어나는 만큼 당연히 가격은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AP 외에 별 개선이 없는 아이패드 10세대가 전 세대 대비 120달러씩 인상했던 점을 미루어 보면 애플이 생각하는 '가성비'의 기준은 이제 전작 대비 최소 120달러 이상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잠깐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1200원대로 내려왔지만 애플은 이때다!!! 하며 특유의 애플 환율(1500원대)을 적용하여 이전 제품들도 냅다 가격을 5~10만 원씩 인상했습니다. (이래도 살 거잖아?) 이런 상황들을 감안하면 아이폰 SE4는 최소 80만 원대에서 용량에 따라 100만 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폰 SE4 출시일

올해(2023년)는 아닙니다

- 아이폰 SE4의 출시일은 내년? 내후년? -

많지는 않더라도 아이폰 입문자 혹은 라이트 유저들은 SE 제품군에 대한 니즈가 있기 때문에 2023년 올해 상반기 출시를 원하고 계시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SE1과 SE2는 4년의 간격이 있었고, SE2와 SE3은 2년의 차이가 있었던 점을 미루어보면 1년 간격으로 SE4가 나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올해 출시를 위해서는 이미 기본적인 하드웨어 납품에 대한 결정은 완료되었어야 하는데 외신들에 따르면 아직 디스플레이 납품 계약이 검토 단계인데 이는 상반기 출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정입니다. 그렇다고 하반기는 아이폰 15가 출시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수요 분산을 초래할 수 있는 SE를 함께 출시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A16칩의 차질로 인해 아이폰 14가 A15-bionic을 재탑재 함에 따라 아이폰 SE4의 출시는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해마다 작은 화면 수요가 급감하여 아이폰 SE3도 판매량이 부진해서 다음 세대의 아이폰 SE4가 화면을 키우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인데, 5.7인치던 6.1인치던 풀스크린을 탑재한 아이폰 SE4가 (최소 전 세대와 동일한) A15-bionic을 탑재하여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로 출시한다면 이는 아이폰 13, 아이폰 14의 수요를 상대적인 저가모델인 아이폰 SE4가 잠식하는 상황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애플은 신제품을 출시하면 이전 세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여 중고가 시장을 공략하고, 전전 세대 모델로 중가 수요층을 잡아왔습니다. 거기에 SE 라인을 추가하여 중가 아래 고객까지 커버하는 것이 애플의 full market strategy라 할 수 있는데, 이번 A16-bionic의 실패로 (프로 외) 아이폰 14 모델이 사실상 아이폰 13과 거의 동일한 폰인데 거기에 아이폰 SE4까지 A15-bionic과 풀스크린을 탑재해서 출시된다면? 사실상 동일한 성능인데(카메라나 부가 기능들은 물론 차이가 크지만, 폰의 기본인 AP 성능에 한해서는) 아이폰 13, 14, XE4가 가격대만 다르게 판매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풀스크린 아이폰 SE4는 아이폰 13, 14 나아가 15 시리즈의 판매를 위해서라도 올해 출시할 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A16칩의 이슈가 아니더라도 아이폰 SE3에 탑재된 A15-bionic을 보면 애초부터 애플은 적어도 2년, 길면 4년 동안 새로운 SE를 출시하지 않으려 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존 아이패도 7, 8, 9세대나 아이폰 SE1, SE2의 사례를 통해 보면 애플의 가성비 제품들은 동시대 플래그십 대비 AP는 1~3년 이전의 칩을 탑재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아이폰 SE3가 발표되었을 때 최신의 A15-bionic 탑재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던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물론 기존과 동일한 태평양 베젤에 4.7인치 디스플레이를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한게 더 놀라운 소식이었지만요) 스냅드래곤 8 Gen2의 그래픽 성능이 난데없이 크게 개선되어 좀 밀린 감이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여전히 A15칩은 스냅드래곤 8 Gen2를 제외하면 적수가 없을 정도로 여전히 강력한 AP이기 때문에 이를 탑재한 아이폰 SE3는 아이폰 라이트 유저를 향후 1~2년을 더 공략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성능입니다.

아이패드 3( 전설의 The NEW iPAD)같이 1년도 안 돼서 단종시키는 일이 애플이라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건 제품 자체의 문제가 많았던 탓이고, 아이폰 SE3는 배터리와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애플 라이트 유저에게는 여전히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임을 감안하면 아이폰 SE4의 출시는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폰 SE3 성능이 좋을수록 아이폰 SE4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 ㅜㅜ)

그렇다면 아이폰 SE4의 출시는 언제로 예상하는가? 대부분의 외신들은 빠르면 2024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상술했듯이 A16 이슈로 현재 아이폰 라인업 스탭이 꼬여있는 만큼 라인업 관리에 보수적인 애플임을 감안하면 2025년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그렇다면 아이폰 SE4의 출시가 2024년 혹은 2025년으로 미뤄져서 아쉬워해야 하는가? 하면 올라간 애플의 '가성비 기준' 덕분에 솔직히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 전화만 한다... 하는 0.001%의 희귀한 사용자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64G를 사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고 보통은 128G 혹은 256G인데 아이폰 13과 아이폰 SE4의 (예상) 성능을 비교해 보면... 라인업이 꼬이라고 A16 이상을 넣어줄 리는 만무하니 A15칩을 탑재할 거고... 그러면 성능도 아이폰 13과 아이폰 SE4가 거의 동일할 거고, 카메라는 멀티 카메라인 아이폰 13이 더 좋고, 스피커도 당연히 아이폰 13이 더 훌륭하고, 디스플레이도 당연히 아이폰 13이 뛰어나고, 배터리도 아이폰 13이 더 오래갈 겁니다. 무게 정도를 제외하면 (이건 어찌 될지 모르니) 모든 면에서 아이폰 13이 월등한데? 128G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10만 원? 과연 아쉽습니까? 물론 아이폰 SE4의 가격이 아이폰 SE3와 동일한 가격으로 나와주면 가격 메리트가 있겠습니다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시죠? 애플?)


아이폰 SE4 총평

- iPhone SE4의 Value란? -

글을 쓰다 보니 아이폰 SE4가 한동안 왜 나올 수 없는지 설명하는 내용으로 마무리가 흘렀습니다만, 분석을 하면 할수록 2년 내에도 출시가 쉽지가 않겠는데? 하는 생각이 더 강해집니다. 물론 시장은 생각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기업일은 또 모르는 일이라 단언할 순 없겠습니다만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 다른 기업들도 보수적인 경영을 더욱 강화하는데, 안 그래도 보수적인 애플이 수익성을 훼손해 가면서까지 라인업을 무리하게 확장할 것 같진 않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냉정하게 아이폰 SE 라인의 팬이 있다기보다 가성비의 아이폰을 반기는 분들이 있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인 것 같고, 한국인 입장에서는 아이폰 SE4를 아쉬워하기보다는 적정한 시점에 아이폰 13이 성지나 오픈마켓 할인 등으로 가격 할인을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