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마트폰

(샤오미 믹스 폴드2 리뷰) 중국의 갤럭시 Z폴드4

by ✦ 스케처 ✦ 2022. 8. 16.

안녕하세요.
IT기기를 사랑하는 스케처입니다.

삼성의 갤럭시 Z 폴드4에 맞서고자
샤오미도 믹스 폴드2를 출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출시도 안하고 구매, 전파인증 등
사실 상 이용이 불가능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만
가성비로 좋은 반응을 얻어왔던 샤오미인지라
어떤 제품을 들고왔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샤오미 믹스 폴드2 사양

- 샤오미 믹스 폴드2 사양표 -


샤오미 믹스 폴드2 디자인

뛰어난 외관

- mi.com 사오미 믹스 폴드 2 -

샤오미 믹스 폴드2는 전체적으로 화려합니다.
기본 컬러는 블랙과 골드인데 메인 컬러인 골드는
메탈의 샤이니함을 조금 더 강조해서
중국에서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갤럭시 Z 폴드4보다는
갤럭시 Z 폴드2에서 파생된 듯한 이미지입니다.

다만 갤럭시보다 조금 더 얇아서 샤프한 느낌이며
화면의 가로가 조금 더 길어서
커버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인 바형의
스마트폰과 거의 동일합니다.
더불어 접은 상태에서의 힌지 부분의 두께도
갤럭시보다 3mm 정도 얇아서
만듬새로만 따지면 더 진보된 인상도 줍니다.
(더 노오력 하세요! 삼성!)


샤오미 믹스 폴드2 성능

폴드4와 유사한 성능

- 샤오미 믹스 폴드2 긱벤치 추정 -

스펙시트 상 프로세서, 램, 디스플레이 등
대부분의 사양이 거의 비슷해서
최적화의 일부 요인을 뺴면 샤오미 믹스 폴드2의
성능은 갤럭시 Z폴드4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샤오미의 커스텀롬인
MIUI도 여러 버전업을 통해 준수한 상태이므로
예전처럼 OS가 성능의 발목을 잡진 않습니다.
더불어 기존의 샤오미 폰들도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믹스 폴드2도 성능은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샤오미 믹스 폴드2  화면

기대되는 디스플레이

양산품의 확실한 정보가 아직 확인되진 않지만
작년 말 기사에 따르면 플레서블 디스플레이는
삼성의 제품을 쓴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기사대로 삼성 디스플레이를 가져다 쓴다고 하면
사실상 삼성 갤럭시 Z 폴드4와 큰 차이가 없는
훌륭한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겠죠 (-ㅅ-) 같은 부품이니)
커버/내부 모두 최대 120hz의 가변 주사율을
지원하는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폴드4와 차이점은 가로가 약간 길어서
커버 디스플레이가 일반 스마트폰과 비율이 같아
굳이 펼치지 않고 사용하기에도 좋아보입니다.
덕분에 내부 디스플레이는 조금 더 정방형입니다.
추가로 내부에 무리하게 카메라를 넣지 않은 점은
오히려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제조사 입장에서 설계도 조금 더 용이하고
부품절감도 가능할테니 UDC(화면아래 카메라)가
정말 좋아지기 전까지는 없는게 낫다고 봅니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폴드4와 비교하면
미학적으로는 샤오미 믹스 폴드2가 좀 더 낫습니다.
폴드4는 좌측의 베젤과 디스플레이의 경계가
약간 일체감이 떨어지는데 반면에
샤오미 믹스 폴드2는 모서리 곡률을 최대한
직각으로 처리해서 화면의 일체감이 더 높습니다.
이런 부분은 폴드 4도 앞으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샤오미 믹스 폴드2  힌지

디스플레이를 접는 방식은 삼성과 샤오미가
꽤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샤오미는모토롤라의 폴더블폰인 레이저의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화면을 안쪽으로 둥글게
넣는 구조이기 때문에, 아주 잘 적용하면 주름이
삼성의 방식보다는 티가 덜 나게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힌지쪽을 더 밀착하여 접을 수 있어
접었을 때 일체감도 높고 더 얇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존 신제품 발표회에는 샤오미 제품의
주름이 더 안보인다는 평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장점만 있었다면 리딩컴퍼니인
삼성전자가 그 방법을 채택하지 않았을리 없겠지요.
저 방식은 물리적으로 스크린의 일부가 이동하므로
접히는 부분에 작은 틈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그 사이에 먼지나 작은 이물질이 들어가는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조적으로로 내구성이 더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갤럭시 폴드4는 IPX8 방수를 지원하지만
샤오미 믹스 폴드2는 방수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핵심 부품이 힌지와 플레서블 디스플레이인만큼
해당 부분의 수리비가 비싼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안그래도 복잡한 구조의 사용 안전성을 고려하여
삼성은 조금 더 안정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충전 출력을 높이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어느 방식이 더 맘에 드는지는 개인 선택이겠지만
2백만원의 초초고가 제품임을 감안하면
저는 제조국이나 브랜드를 제외하고서라도
조금 더 안정적인 삼성 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추가로 믹스 폴드2의 힌지가
프리스탑 기능이 애매하다는 제보가 많습니다.
원하는 각도에 고정이 딱 안되고
일정 각도가 넘어가면 폰이 저절로
팅~! 열린다는 의미입니다.
이용자에 따라서 이부분은 단점이 되겠습니다.


샤오미 믹스 폴드2  카메라

기대되는 미디어 성능

- 라이카의 카메라와 하만카돈의 스피커 -

중국폰들이 스마트폰 성능 개선을 위해서
자이스(칼자이스), 코닥, 핫셀블라드 등
카메라 명가들과 협업은 어제오늘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명가의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참여하여 설계부터 조정까지
전체적인 과정을 함께 진행하는 것은 아니고
보통은 색상제어나 편집기능 등의 기준을 공유하고
이름을 빌려주는 마케팅성 협업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샤오미
플래그쉽 기기들의 카메라 성능은 이미
애플, 삼성과 견줄 정도로 최상급의 결과물을
보일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던 점을 미뤄보면
이번 샤오미 믹스 폴드2의 카메라도
훌륭한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동영상 부분은 아직 애플이 선두)

재밌는 점은 스피커는 하만카돈과 협업했는데
(스피커의 협업 방식도 카메라와 유사합니다)
하만카돈은 삼성에 인수된 하만 인터네셔널
산하에 있는 음향기기 전문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뜯어보면 여러모로 삼성과 연이 많아 보입니다.


샤오미 믹스 폴드2  평가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다시 한번 느낀 점은
샤오미는 이제 무시할 수 없는 레벨이라는 점입니다.
이번 샤오미 믹스 폴드2만 봐도
전체적으로 사양도(호불호는 있겠지만) 디자인도
폴드4에 크게 밀리지 않았 보였습니다.
오히려 일부는 더 좋게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저도 1~2백만원 넘어가는 고가의 제품을 &
금융/개인 정보 엄청나게 쓰이는 스마트폰을
중국 제품으로 쓸 용기는 없습니다만

샤오미가 5년 10년이 지나도 꾸준히 발전하면서
차이나 리스크 or 디스카운트가
언젠가 옅어지거나 없어지는 시점이 오면
샤오미 고가 제품도 안살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원조 기술에 로열티는 내라!)

카피일지라도 OPPO, vivo, 샤오미, 화웨이 등
여러 기업들이 재밌는 기기들을 내고있는데
한국은 팬택에 이어 LG마저 떠나고
삼성전자 홀로 남아 고군분투하는게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