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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4) 원조 폴더블폰의 귀환! 옆그레이드?

by ✦ 스케처 ✦ 2022. 8. 15.

안녕하세요.
IT기기를 사랑하는 스케처입니다.

2년전까지 삼성은 상반기는 갤럭시 S시리즈,
하반기는 노트 시리즈의 듀얼 라인업 전략을
고수하며 1년을 탄탄하게 공략해 왔습니다.
그러나 기기/성능의 상향평준화가 완료되고는
위로는 팬층이 탄탄한 애플의 벽에 부딪히고
아래로는 중국폰의 가성비에 치여 어려움을 겪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시장전략을 수정했습니다.

그렇게 2번의 테스트성 출시 이후 삼성은
상반기는 갤럭시 S시리즈와 노트를 통합하여
바형 플래그쉽을 사이즈별로 다채롭게 출시하고
(명칭은 사라졌지만 노트는 S울트라로 편입!)
하반기는 폴더블폰(플립과 폴드)을 내세워
연말 초고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애플이고 삼성이고 한동안 성능, 카메라
타령만 하던 밋밋해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비싼)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 갤럭시 Z 폴드4 사양표 -

예. 다 아는 말로 서두가 길었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의 원조맛집
갤럭시 Z 폴드4가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세계최초 타이틀만 노리고 어거지로 낸
로열의 플렉스파이같은 쓸 수 없는 장난감 제외)

- 뭔 생각으로 낸 건지 알 수 없었던 로열의 플렉스파이 -

저같이 먼지같은 극소블로거에게
사전 시제품이 허락되진 않았습니다만
공개된 정보와 여러 조사를 통해
전작대비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바뀐듯 아닌듯 외관

얼핏 보면 갤럭시 Z 폴드4의 외관은
전작인 폴드3와 큰 변화가 없어보입니다.
(실제로 없기도 없...)
이는 폴드2에서 어느정도 정비가 된
메카닉한 디자인이 (진짜)약간씩 다듬어지며
폴드3, 폴드4로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폼팩터가 아직까지는 시장에서 유니크한
느낌이 있어 이번까진우려도 용인될 분위기입니다.
(아 진짜 이번까지라구요. 딱 마지막!)

갤럭시 Z 폴드4 외관 상 가장 큰 개선은
플립4와 동일하게 힌지부분입니다.
접혔을 때 살짝 두텁게 튀어나왔던 힌지 부분이
조금 더 평평한 느낌으로 얇아졌습니다.
이는 삼성에서도 강조한 바와 같이 나아진 힌지로
개선된 부분으로 보입니다.

반면 접었을 때 최대 두께(힌지쪽)는
전작인 갤럭시 Z폴드3 대비 살짝 더 두껍습니다.
이는 접히는 부분의 물리적인 곡률을 더 크게하여
내부 디스플레이 주름을 완화하기위함으로 보입니다.
후술됩니다만 실제로 이 덕에 주름이 개선되었습니다.

그 외에 전작 대비 세로 길이가 아주쪼끔 줄었고
카메라 섬이 조금 커지고 더 튀어나왔습니다만
폴드3와 옆에 놓고 비교하는게 아닌바에야
차이점이 도드라지진 않습니다.

색상은 팬텀블랙/베이지/그레이그린/버건디
4종으로 폴드3보다 1개 색상이 늘었는데
색상만 봐도 주타겟고객이 플립과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어 재밌습니다.
(플립라인은 2030 힙한 패션피플이라면
폴드라인은 4050 중후한 프로 느낌)


기대되는 성능

- 갤럭시 Z 폴드4 프로세서 벤치마크 추정값 -

갤럭시 Z 폴드4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 Gen1의
성능은 꽤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CPU 성능 뿐만 아니라 GPU 성능에
큰 개선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은 애플에 탑재되는 Bionic 칩셋을
뛰어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현존 최고가 아니라고 좋은 프로세서가
아니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여러 테스트를 보면 고사양 게이밍 성능도 훌륭하고
거기다 발열관리도 상대적으로 우수해서
쓰로틀링 이슈도 어느정도 해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삼성이 GOS 최적화도 그 사이에
충실히 진행했다고 가정하면
갤럭시 Z 폴드4는 대화면의 게이밍 기기로도
훌륭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많은 협업을 진행했다 알려졌는데
이번 탑재된 하단부 태스크바는 기존 윈도우같은
멀티 태스킹/태스킹 전환을 더 간결하게 하여
큰 화면의 장점을 극대화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기능은 삼성 기존 태블릿에도 꼭
이식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이왕 MS와 협업을 잘 하고 있다고 하니
DeX모드도 무선으로 더 편하고 간결하게
계속 가다듬어주기를 희망합니다.
(지금도 처음보다는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당연히 뛰어난 디스플레이

삼성 플래그쉽 모델의 디스플레이 좋은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암튼 훌륭하다 평가됩니다.
(예전엔 가끔 한지나 녹조 이슈도 있었지만...)
내부 베젤이 (진짜 아주)조금 줄어서 가로가 길어지고
세로가 조금 줄어들어서 화면을 펼치면
갤럭시 Z 폴드4의 화면은 전작인 폴드3보다는
약간 정방형의 모양에 가까워졌습니다.
그 덕분에 얻어진 장점은 커버화면입니다.

전작인 폴드3는 세로가 너무 길다는 평이 있었는데
갤럭시 Z 폴드4는 세로가 조금 줄어든 덕분에
일반적인 바형 스마트폰 화면과 비슷해졌습니다.
그에 따라 간단하게 커버로만 쓸 때도
기존 일반 스마트폰을 쓸 때와 비슷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두배나 두꺼운 걸 ㅜㅜ)

위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힌지가 얇아져서
커버 디스플레이의 베젤이 줄어든 효과를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큰 개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좌) 폴드4 - (우)폴드3 -

소재의 개선도 분명히 있었겠습니다만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접는 부분이 두꺼워진 만큼
접히는 곡률이 커져 화면주름이 개선됐음이 확인됩니다.
일년정도 실사용 기간이 지나봐야
진짜 개선이 된건지 정확히 알 수 있으나
시제품 상으로는 주름의 정도나 폭이
꽤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 플립4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화면 소재나 구조의 혁신적인 개선 이전에는
삼성폰이고 중국폰이고 주름은 피할 수 없습니다.
(샤오미의 폴더블폰의 주름이 처음에 덜해보여도
일정 사용시간이 지나면 똑같이 주름이 생깁니다)
그 전까지는 주름 정도나 몇달의 시간이 지났을 때
내구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당당한 카메라 & 아쉬운 카메라

갤럭시 Z 폴드4 후면의 메인 카메라는 전작보다
카메라섬이 약간 더 커지고 조금 더 튀어나왔는데
이는 물리적인 센서의 개선으로 인함입니다.
따라서 기존에는 S시리즈 최상급 대비 살짝 아쉬웠던
메인 카메라 성능도 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갤럭시 S, S 플러스 수준의 카메라로 예상되며
울트라는 별도의 카메라 특화+펜의 포지션을
유지할 것으로 유추됩니다.

- 갤럭시 Z 폴드3의 UDC -

내부 화면의 UDC(Under Display Camera)
꽤 개선되어 전작보다는 덜 거슬리며
이제는 일부 화면 빼고는 신경 안쓸 정도는 된다
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는 픽셸 밀도를 높였다는 의미일텐데
그 덕분인지 내부 카메라의 화질은
전작보다도 안좋다는 제보가 많습니다.

어짜피 셀카나 화상통화가 필요할 때는
100명이면 100명의 사용자 모두
화질 떨어지는 내부 카메라보다
커버 화면의 멀쩡한 전면 카메라를 쓸겁니다.
즉 내부 카메라는 깔끔하게 빼도 될텐데
아직 아쉬운 UDC를 넣는건 이해가 안갑니다.
200만원이나 하는 초초고가 제품인데
기술적 진보가 충분히 진행되고 난 후에
넣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점은 애플이 참 잘하는 부분이죠)


인상 총평

디자인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내부적으로 크고 작은 개선이 있었다는 점에서

갤럭시 Z 폴드4의 인상은 아이폰 비슷했습니다.

우선은 프로세서의 발전(퀄컴 덕분 ㅜㅜ)이 기대되고
폴더블폰에 걸맞는 전체적인 최적화나
각종 앱과의 호환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더불어 자체적인 UX/UI도 계속해서
고도화하는 노력이 몇 년 후의 더 발전된 모습을
그리게 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됩니다.
(당연히 기존 모델도 업데이트로 챙겨주겠죠!?)

얼핏 보면 옆그레이드지만
찬찬히 보면 업그레이드인 갤럭시 Z 폴드4에서
마음에 안드는 한가지는 예나 지금이나 가격입니다.
애플의 프로 맥스 라인이 미친듯이 가격을 올려놔서
그나마 진짜 새로운 폼팩터니까
약간은 납득할만한가? 싶다가도

휴대폰 가격으로 2백만원이 말이 되나 싶습니다.
그나마 사후지원이 OS 4년, 보안 5년으로
늘어난 점이 약간의 위안을 줍니다.

비싸긴 무지하게 비싼데 그래도 살 사람은 잘만 사는
갤럭시 Z 폴드4의 첫인상을 간략하게 나눠봤습니다.
이후 양산품이 나오면 꼼꼼하게 살펴보고
다시 항목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