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IT 세상을 그리는 스케처입니다.
아이폰이 왜 좋아? 하고 물으면 다양한 답변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카메라가 좋아서, 성능이 좋아서, 연동성이 훌륭해서, 사후지원을 오래받아서 등등 여러가지 답변들이 나오지만 가장 많은 답변은 사실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예뻐서~! 오늘은 지난 아이폰 14 pro 성능 포스팅에 이어 아이폰 14 pro의 디자인이 얼마나 예쁜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아이폰 14 pro 디자인
1) 아이폰 14 pro 후면 디자인
2) 아이폰 14 pro 디스플레이
3. 아이폰 14 pro 새로운 기능
1) 아이폰 14 pro 후면 디자인
사골의 장인 애플답게 아이폰 11 pro의 디자인을 4세대째 약간의 변주만 주며 푸욱 우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11 pro에서 12 pro로 넘어오면서 살짝 볼록했던 측면이 아이폰4 처럼 직각으로 변경된 것을 제외하면 이후에는 사실상 같은 폼팩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때 깻잎통조림이라 불리우던 그 디자인 맞습니다.
색상을 제외하면 1mm 내외의 미세한 크기 차이, 더 커지고 튀어나오는 카메라섬, 아이폰 14 pro는 전작인 13 pro는 물론 12 pro와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물론 바형 스마트폰 모양이 거기서 거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다못해 비판이 많은 카메라섬이라도 애플 특유의 미학적인 시도는 해볼법도 한데, 일말의 고려도 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게으른 선택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불만과는 별개로 '예쁜폰'을 언급할 때 아이폰 14 pro는 가장 많이 언급되는 기종 중 하나입니다. 재탕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아이폰 14 pro는 소재 및 색상의 조합이, 재질 처리, 손에 쥐었을 때 단단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경쟁 제품보다 여전히 뛰어나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쌩폰으로 사용할 때 가장 눈에 띄는 폰이 여전히 아이폰이라는 점은 놀라운 일입니다.
아이폰 11 pro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만해도 렌즈가 너무 크고 강조되어 징그럽다, 바주카포같다 등 많은 혹평이 있었지만 수년간 뇌이징이 완료되어 이제는 그에 대한 불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물론 뇌이징도 뇌이징이지만 경쟁 제품들도 카메라섬이 크고 튀어나온 것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모바일 렌즈/이미지센서 기술이 혁신적으로 개선되기 전까지는 어떤 폰이던 카툭튀는 포기해야할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색상은 전작보다 1가지가 줄어 스페이스 블랙, 실버, 골드, 딥 퍼플 4가지 입니다. 기존 수년간 검증된 기본 컬러인 블랙, 실버, 골드를 제외하면 이번 아이폰 14 pro의 포인트 컬러는 딥 퍼플이라 할 수 있는데 실물로 보면 상당히 다크한 톤이라 생각하시는 퍼블보다는 훨씬 어둡고 딥한 편으로 각도에 따라 다크 그레이 같기도 합니다. 전작의 시에라 블루가 라이트하고 경쾌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딥 퍼플은 훨씬 침착하고 다운된 인상으로 다소 연령이 높은 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색상입니다.
2) 아이폰 14 pro 디스플레이
기존 아이폰 14 리뷰에서 디스플레이를 혹평했던 것과 반대로 아이폰 14 pro의 디스플레이는 두말할 나위없이 최상급의 디스플레이입니다. 더 밝고, 더 풍부하고, 더 자연스럽습니다. 이번에 탑재된 패널은 Dolby Vision을, HDR 10 및 True Tone을 지원하는데 이런 어려운 기능들을 전혀 모르고 사용하더라도 상황에 맞춰 알아서 좋은 화면을 뿌려주는데 사용경험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부드러운 고주사율의 ProMotion 기능도 전작의 10hz~120Hz LTPO 패널에서 1Hz~120Hz LTPO 패널로 업그레이드 됨에 따라 한층 더 발전했습니다. 화면의 부드러움 자체는 동일하지만 최저 1Hz까지 컨트롤이 가능해짐에 따라 불필요한 상황에서 주사율을 절감할 수 있어, 배터리 효율에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작인 아이폰 13 pro도 120Hz(ProMotion)가 뛰어난 성능과 맞물려 너무 매끄럽게 완성형으로 구동되었기 때문에 이번 아이폰 14 pro에서 특별히 더 나아졌다고 체감되기는 어렵습니다.
한가지 눈에 띄게 반가운 점은 야외 최대 밝기가 전작 대비 크게 향상되었다는 점입니다. 전작의 야외 최대밝기는 1,200니트였는데, 아이폰 14 pro는 최대 2,000니트까지 밝은 화면을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땡볕 수직의 직사광선 아래서 순간적인 최대밝기이므로, 유저가 원할 때 설정할 수 있는 밝기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위드코로나 시기에 야외 최대밝기가 크게 밝아진 점은 매우 유용한 개선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모델마다 조금씩 면적을 줄여오던 상단부 노치가 아이폰 14 pro에서 드디어 사라졌습니다! 드디어 경쟁 제품처럼 작은 펀치홀 카메라로 변경되었으면 참으로 좋았을텐데 안타깝게도 그건 아니고, 알약모양의 Dynamic Island라는 가로로 긴 타원형의 펀치홀로 대체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의 '아이폰 14 pro의 새로운 기능'편에서 상세히 다룰 예정입니디만, 이 Dynamic Island는 사용자들이 어떻게든 노치를 덜 싫어하게 하기 위한 애플의 피와 땀이 담긴 노력의 산물입니다. 얼마나 유용한지 여부와는 별개로 Dynamic Island는 그간 축적된 애플의 SW 내공이 강력한지 알아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런 재밌는 작은 혁신이 가미된데다가 좌우길이가 이전의 노치대비 25% 가량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아이폰 14 pro의 펀치홀 영역(Dynamic Island)은 경쟁 제품대비 너무 과대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는 지문인식을 없애고 본인인증을 face ID로 대체하면서 전확한 안면 인식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센서들을 전면부에 물리적으로 구멍을 뚫어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커다란 아이폰 노치/펀치홀 이슈는 향후 UDC(Under Display Camera)기능이 렌즈/센서 간섭효과를 넘어설 정도로 발전하는 시기가 오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애플이 기술적 완성도와 단가에 민감한 것을 감안하면 아무리 빨라도 3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4년 가까이 같은 디자인을 반복하고 있는데도 수많은 소비자들이 질리지 않고 여전히 아이폰 14 pro를 선택하는 것은 여전히 아이폰의 디자인이 높은 미학적 완성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현재의 아이폰 14 pro 디자인의 모티프가 2010년의 아이폰4 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고수하고 있는 아이폰의 디자인은 재탕이라는 느낌보다는 클래식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이폰 14 pro에 탑재된 새로운 기능과 카메라, 배터리, 가격 및 리뷰 총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아이폰 14 pro 디자인
3. 아이폰 14 pro 새로운 기능
(아이폰 14 일반모델 리뷰도 궁금하다면? 보러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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